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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증권사 추천 고배당주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KT 강원랜드 SKT 중국원양자원...무림페이퍼 기신정기 환인제약 등도 관심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이창환 기자]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질적으로 배당의 권리가 확정되는 연말보다 8월부터 10월까지 고배당주의 수익률이 좋았다며 배당주에 미리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31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배당지수(KODI)에 속하는 고배당주들은 8월부터 10월까지 코스피 평균 월별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당지수는 배당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따로 추려서 만든 주가지수로 KCC KT 강원랜드 외환은행 등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금은 금리 하락기로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에 대한 시장 추정치를 고려하면 올해 합산 순이익은 96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금 총액은 약 15조~17조원에 이르겠다"고 전했다.


채권 수익률이 낮아졌다는 점 또한 주식투자, 특히 배당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디플레(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의 국채수익률이 역사적 저점에 위치하고 있다"며 "채권의 수익률이 낮아질수록 주식의 가격메리트는 부각되고 또 배당에 대한 투자매력도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올해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최근 3년물 국고채 금리보다 높겠고 지난해 대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이 높지 않은 배당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공통적으로 꼽은 '올해 배당 유망 종목은 대표 통신주 SK텔레콤KT, 그리고 중국기업 중국원양자원이다.


한편 최근 대형주 위주의 장이 전개되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중소형 고배당주를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배당수익 뿐 아니라 주가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조정을 통해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중소형 배당주의 주가도 많이 하락한 상태로 저PER(주가수익배율)주로서 밸류에이션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이 많아졌다"며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의 수 역시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로 무림페이퍼, 기신정기, 환인제약, 한신공영, 쉴라인, 국제엘렉트릭, 삼영화학, 백광소재를 추천했다.


한편 직접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라면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상반기에는 수출 중심의 성장주가 상승장을 이끌면서 배당주 펀드의 성적이 썩 좋지 못했지만 하반기 기업들의 한 해 장사가 마무리되면 또다른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과거 평균 배당성향만 유지하더라도 고배당이 예상된다"며 "또 배당 관련주들이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소외되었던데 따른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가 부진국면에서 방어적인 성격이 있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배당주펀드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배당60 1(주식)Class C펀드와 삼성배당주장기펀드, 신영밸류고배당펀드, 세이고배당펀드,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1[주식](종류C)펀드 등이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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