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뤄진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을 마무리하고 자리를 빠져 나가며 대우조선해양 인수의사에 관해 묻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
현재 고도제한 문제로 중단된 포항의 신제강 공장에 대해서는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국무총리실에서 어떤 논의과정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실무진들에게 물으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재차 “잘 해결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최근 우리금융그룹에서 지분 인수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토중”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 교보생명 지분인수와 관련해서는 “아직 한참을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세일즈 고객 확보로 포스코 패밀리의 해외시장 진출 시너지 창출을 위함”이라고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우인터의 해외자원개발경험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날 대우인터내셔널의 주식 68%를 3조3724억원에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 끝에 1년여만에 최종 계약을 맺고 인수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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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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