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광래 "아시안컵 대비, 두가지 공격패턴으로 간다"(일문일답)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2011 아시안컵에 대비해 두가지 공격패턴으로 가겠다."


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이란전에 대비한 '2기 조광래호' 명단을 발표했다. '양박쌍용'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디드), 박주영(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이 남아공월드컵 후 다시 뭉쳤고 석현준(아약스) 김주영(경남) 등 새 얼굴이 승선했다.

조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존 포메이션을 그대로 유지하되, 박주영-이청용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게 세우고 박지성을 그 아래 왼쪽에 세우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패턴을 실험한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 일문일답.

-'2기 조광래호' 대표팀 발탁 배경은.
▲20명 가량의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기존 틀은 2011 아시안컵까지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새로운, 또 젊은 신예선수들을 포지션마다 한두명씩 더 발굴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몇몇 선수들을 더 교체하면서 기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두현은 아시안컵 대비해서 뽑았다. 좋은 기량과 경험을 갖고 있고 컨디션도 충분히 올라왔다는 판단이다. 석현준은 박주영의 뒤를 이을 장신스트라이커로서 기대된다.


-공격 패턴은.
▲이청용이 가세하면서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청용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전방 스트라이커로 두 명의 공격수를 배치시킨다. 박주영을 중앙에, 이청용을 오른쪽에 세우고 박지성은 한 단계 아래서 공격을 많이 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오른쪽 공격을 많이 할 생각이다. 나이지리아전 때 보여준 패턴과 이번 이란전 패턴, 두가지 형태를 갖고 (아시안컵을) 준비할 생각이다.


-김주영은 첫 발탁인데.
▲대표팀의 주전선수로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경남에서) 오랫동안 데리고 했던 선수로 잘 알고 있다. 중앙 스토퍼 가운데 김주영처럼 스피드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상대팀에서 빠른 공격수가 나올 때 김주영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설기현은 이번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설기현은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후 생각해 볼 예정이다. 대표팀에 나이는 전혀 상관없다. 체력과 컨디션, 기량만 있으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


-향후 대표팀 운용 계획은.
▲기존 20명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다. 다만 어린 선수 2~3명은 기회를 주면서 대표팀에 선발해 지속적으로 테스트할 생각이다. 앞으로 이 선수가 정말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계속 대표팀에 기용될 경우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나 없나 테스트하는 것이다.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박지성 능력으로는 내년 아시안컵 뿐 아니라 2014년 월드컵도 가능하다. 체력,기량 좋고 컨디션 관리도 잘하는 선수다. 경기에서도 체력 안배 하면서 게임을 운영하는 선수다. 큰 경기를 많이 뛴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을 백업할 중앙공격수 부족이 아쉽다.
▲그렇다. 하지만 박주영 만큼 큰 선수가 아직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길러내야 하지 않나. 지속적으로 젊은 선수를 기용하고 테스트할 생각이다.


-중앙 미드필더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네 명의 선수 모두 상당히 기술이 좋고 게임운영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컨디션도 네 명 다 좋다. 현대축구에서는 워낙 미드필드 지역 싸움이 강하고 힘든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김정우와 김두현이 서로 경쟁해야할 것이고 기성용과 윤빛가람이 상당히 긴장하면서 경쟁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차두리 승선으로 최효진과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 포지션에 두 명의 선수는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이 강한 체력과 빠른 성향으로 나오면 차두리가 필요할 것이고 우리에게 공격적 면이 필요하면 최효진이 나서야 할 것이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