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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매출 일등공신은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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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스토어협회, '2010 유통업체연감' 발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편의점 매출 가운데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는 패션잡화 상품이, 대형마트에서는 가공식품이 가장 인기 있는 상품군으로 꼽혔다.

30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www.koca.or.kr)가 발간한 '2010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편의점 매출 가운데 담배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42.0%로 집계됐다.


음료나 과자 등 가공식품의 매출 비중 17.5%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지난 2008년 편의점의 담배 매출비중과 비교하면 1.9%p 낮아진 수준이다.

편의점 도시락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지면서 패스트푸드 매출은 5.5%로 증가했다.


대형마트 매출에서는 가공식품이 2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생활문화 20.0%, 의류 12.1%, 농산물 10.8%, 즉석조리식품 10.7% 순이었다.


일년 전과 비교하면 즉석조리식품 비중이 높아졌는데, 이는 업체마다 간편대용식(HMR) 상품군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됐다.


또 슈퍼마켓은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을 합한 식품 매출이 전체의 81.9%를 차지할 정도로 식품 비중이 막강했다.


백화점은 의류 및 패션잡화의 매출 비중이 높았다. 상품부문별로는 패션잡화가 21.7%로 가장 높았고 영캐주얼 15.6%, 여성의류 13.1%, 남성의류 10.2%, 스포츠의류 및 용품이 8.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해 백화점 성장을 견인했던 해외명품 비중은 8.1%로 나타났다.


체인스토어협회는 또 요즘 소비자들의 쇼핑 시간대가 점점 늦어지면서 쇼핑 피크 시간대가 저녁 9시까지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대형마트 경우 오후 6~9시대 매출이 가장 높았고(주중 25.1%, 주말 28.8%), 이러한 흐름은 오후 9시 이후에도 지속됐다.


슈퍼마켓은 여전히 오후 3~6시대 매출이 주중 29.4%, 주말 30.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주중과 주말 모두 오후 6~9시대 비중이 각각 29.0%, 27.2%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전인 오후 6시 전후에 쇼핑객들이 가장 많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밤 9시 전후로 늦춰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사회활동 증가로 쇼핑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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