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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 해변가 편의점 '대박'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변가 등 휴가지 주변 편의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4일 보광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본격적인 휴가철과 무더위가 만나면서 피서객이 몰린 해변가 등 휴가지 주변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다.

맥주, 생수, 아이스크림 등 피서객들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찾는 물건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본격적인 휴가시즌에 들어간 지난 7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해변가 주변 150여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7월 23일~27일)에 비해 89.1% 증가했다.

특히 국내 대표적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위치한 해운대점의 매출은 무려 186.4%나 급증했다.


해안가 점포중에서도 해운대, 광안리, 경포대, 속초, 대천 등 유명 해수욕장에 위치한 바닷가 매장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매출 상승폭이 큰 품목은 맥주, 소주, 막걸리 등의 주류가 130.1% 가장 크게 증가했고 아이스커피 125.4%, 아이스크림 117.6%, 생수 82.7%도 급증했다. 또 바캉스 용품인 돗자리 72.8%, 태닝오일 65.9%, 썬크림 63.5%, 폭죽 61.5%, 세면용품 27.7%, 살충제 25.8% 매출도 각각 증가했다.


보광훼미리마트 김영식 영업기획팀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휴가철이 겹치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등 휴가지에게 몰렸다"면서 "본격적인 피서철에 들어선 만큼 도시락등 먹을거리 상품뿐만 아니라 생수, 아이스크림, 살충제등 바캉스 상품을 충분히 구비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역시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같은 기간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 60여 개 매장의 매출액이 전주 동기 대비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맥주 230%, 소주 215%, 안주 류 157%, 음료 143%, 삼각김밥 123%, 스낵 121% 순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썬크림 67%, 티셔츠 45%, 모자 32%, 휴대폰 충전은 2배, 콘돔은 7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해운대해변점 담당 이진희 FC는 "요즘 같은 휴가철이면 밤 10시~새벽 3시 사이에 평균 1000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한다"며 "주말의 경우, 근무자를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늘렸지만 하루 3~4시간 밖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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