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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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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자오픈 최종일 2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신지애 공동 2위

미셸 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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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ㆍ사진)가 9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셸 위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마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찰스골프장(파72ㆍ657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이후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37만5000달러다.


미셸 위는 첫날부터 홀인원의 행운까지 곁들이며 선두에 나선 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신지애(22ㆍ미래에셋)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압한 완승이다. 미셸 위와 공동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반면 1오버파를 치며 난조를 보여 추격에 실패했다.

미셸 위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4번홀(파4) 보기를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8번홀(파3) 버디를 더해 전반에 1타를 줄인 미셸 위는 후반 12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3~ 15번홀의 3연속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7번홀(파4) 보기는 이미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아마추어시절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성(性) 대결'까지 벌이며 몸값을 높였던 미셸 위는 실제 2005년 프로전향과 동시에 나이키, 소니 등과 1000만 달러의 계약으로 화제가 됐던 선수. 미셸 위는 그러나 프로 데뷔전에서 규칙위반으로 실격당했고, 이후에도 잦은 규칙 위반과 어이없는 실수로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셸 위는 다행히 지난해 '멕시코 원정길'에 나서 데뷔 4년 만에야 '무관'의 설움을 씻었고, 이번 대회 역시 캐나다로 원정에 나선 끝에 통산 2승째를 일궈냈다. 미셸 위로서는 미국 본토 대회 우승이라는 또 다른 과제가 남은 셈이다. 미셸 위는 "지난 여름 내내 퍼팅 연습에 공을 들였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나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고 환호했다


한국은 '장타자' 이지영(25)이 신지애의 공동 2위그룹(9언더파 279타)에 진입해 모처럼 선전했고, 김인경(22ㆍ하나금융)이 6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잡았다. 박세리(33)가 공동 8위(6언더파 282타)에 올라 5월 벨마이크로 우승 이후 오랜만에 '톱10'에 입상한 것도 이채. '세계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공동 15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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