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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프리보드, 중기 자금 조달 창구 돼야"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프리보드 역할 제고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 "현재 무관심 속에 존폐 위기에 놓인 프리보드 시장을 활성화시켜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가 과거 IT·벤처 버블 붕괴의 아픔을 겪으며 벤처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생긴 것이 사실"이라며 "그 결과 당초 기대를 모았던 프리보드는 일평균 거래대금 2억8000만원 수준에 그치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프리보드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한번 더 고민하는 계기로 삼고, 사회적인 분위기와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방안이 나올 경우 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리보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첫째, 우량 중소기업들을 프리보드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 마련, 둘째 기술력과 성장력이 검증된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구조 조성, 기존 부실기업들의 과감한 퇴출을 통한 투자자 신뢰회복과 불공정 거래 방지 등을 거론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5년 전 코스닥 시장을 운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보드 시장을 출범했고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며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에는 유사시설을 금지하는 독점법, 경쟁매매 금지, 양도차액에 대한 과세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태열 국회정무위원장도 "중소기업들에게 활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에서 앞으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김용태 의원은 "청년 창업,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프리보드를 활용해야 한다"며 "이번 공청회가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첫 출발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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