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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제 스포츠카 1호 스피라, 해외시장 승부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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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철 어울림모터스 사장

[인터뷰]"수제 스포츠카 1호 스피라, 해외시장 승부도 자신있다" 김한철 어울림모터스 사장./윤동주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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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에 스피라가 출시될 겁니다. 중동, 동남아,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이미 딜러도 확보한 상태라,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국내 첫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제작을 진두지휘한 김한철 어울림모터스 사장은 최근 1호차가 판매된 이후 더 바빠졌다.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애프터서비스 등 차량 유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다 해외 신시장 개척도 그의 몫이 됐다.

김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해외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당 1억원이 넘는 스포츠카는 F1 등 자동차 대회가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 더 유망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네덜란드에 스피라를 판 적이 있어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제품을 알아본 셈이죠. 현재 동남아, 중동, 유럽에 딜러를 구했는데, 딜러 확보가 어렵지는 않았어요."

동남아 시장 진출은 다소 의외라고 판단했다. 스포츠카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동남아 시장은 구매 여력이 별로 크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동남아는 인구 규모도 큰데다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말레이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어울림모터스는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두고 있다.


김 사장은 "말레이시아에서 스포츠카를 조립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해당 정부 승인을 남겨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동유럽과 중국에서도 딜러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김 사장은 다음달 7일 헝가리의 딜러 후보자가 입국해 의견을 조율하고 중국 딜러 역시 수입차 딜러를 맡고 있는 국영기업으로 사실상 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만든 스피라는 국내 첫 수제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판매 현황을 물으니 30여대 주문이 들어온 상태라고 답했다. 열흘에 6대 정도를 생산하니 약 2개월 간의 물량은 확보한 상태다. 현재 2호차와 3호차가 완성돼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80대입니다. 다행히 1호차 출고 이후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었습니다. 문의 전화가 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요즘 김 사장의 관심은 전기 슈퍼카 개발이다. 미래형 자동차로 평가받는 전기차가 스피라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내년에 전기 스피라가 생산될 예정인데,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가솔린 차도 가능하지만 배기가스 기준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우리 차의 엔진은 다소 구형이에요. 아무래도 미국의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어울림모터스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김 사장은 "경차와 중형차급으로 개발중인데 2012년 중반이 되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동차 디자이너 출신이다. 쌍용차 '무쏘'가 그의 작품이다. 그런 그에게 스피라의 디자인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해외 사이트에 나온 스피라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언급했다.


디자인이 10년 이상 뒤졌다는 평가에 대해 김 사장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넘겼다. 다만 그는 "대기업처럼 차량 스타일을 자주 바꿀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스피라를 정말 무난한 스타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피라가 해외 수제차에 비해 훨씬 완성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의 람보르기니 딜러가 스피라를 미국서 판매하겠다고 제의를 하기도 했다.
김 사장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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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격적인 모드로 바꿀 겁니다. 슈퍼 세단 등 소량 생산에 가장 적합한 차종을 개발하는데 전력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는 선박입니다. 개인적으로 선박에 관심이 많아요. 전기 선박도 좋은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차량 개발자들도 다소 여유가 있어 당장이라도 착수할 수 있습니다."


슈퍼 선박을 언급하는 그의 눈이 빛났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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