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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영석유기업 공동 미개척지 탐사"

[공기업]아세안 국영석유기업 CEO포럼 개막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전세계 석유매장량의 63%, 소비의 절반을 점유하는 아시아의 주요 9개국 국영석유기업(NOC) 최고경영자(CEO)와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 NOC CEO포럼 2010'이 24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막했다. 포럼에는 석유자원이 풍부한 카자흐 우즈벡 투르크 이라크, 동남아의 태국 베트남, 전 세계 에너지소비량 10위 이내인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9개국의 13개 국영석유회사가 참가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석유개발 역사상 대표적인 국영석유회사 사장단이 처름으로 몰린 자리다.주요 발표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편집자주>


◆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국영석유사 힘합쳐 민간석유사에 대응하자"
아시아 지역은 다른 대륙보다 산업화와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源)의 소비도 지속 증가한다. 역내 석유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하려면 역내에서 추가로 석유 매장량을 확보하고 아프리카, 남미, 북극 등 신규 석유 매장지로 진출을 늘려야 한다. 원전증설,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석유사용량이 줄 것이라고 하나 2030년에도 석유는 여전히 주요한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석유를 발견, 개발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비용 때문에 개발하지 않던 초중질유 개발이 늘고 탐사지역도 육상이나 대륙붕에서 심해와 동토(凍土)지대로 이동하고 있다. 멕시코만의 BP사고에서 보듯 기술과 비용에서 위험도가 높다. 아시아 NOC와 치열한 경쟁관계인 국제 민간석유기업들은 기술적 미개척지인 초중질유, 셰일가스, 심해, 북극 등 새로운 탐사영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초중질유와 심해 지역의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사업을 어느 기업이 단독으로 실행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아시아 국영 석유기업들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확대해나가면 국제 민간 석유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아시아 NOC 구심점 역할 하겠다"
금유위기 이후 석유ㆍ 가스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 메이저에서 산유국 NOC와 소비국 NOC로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도 치열하다. 아시아 NOC들은 이번 포럼에서 '공동의 가치(shared value)'를 구현할 창조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경쟁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협력을 통한 공존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협력을 통해 상호 비교우위를 얻으면 고유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도 달성할 수 있다 석유공사가 앞장서 노력하겠다. 한국은 1979년 석유비축에서부터 에너지 안보 전략을 추진했다. 석유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축기지 운영 역량과 국제공동비축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7개국 47개 사업에 진출해 기술력과 사업운영 역량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 카작, 우즈벡 등에서는 이미 아시아 NOC와 공동사업의 노하우도 축적해 놓고 있다.


◆ 박영성 한국가스공사 본부장 "LNG빅바이어..언제든 협력준비 돼 있다"
아시아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급증으로 2009년 기준 63%의 LNG가 아시아 시장으로 수입되고 있다. 아시아 NOC간의 협력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상류부문에서 하류부문까지 아우르는 수직 일관조업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 3개의 LNG터미널을 운영중이고, 2개 터미널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멕시코 등 5개의 LNG프로젝트에 지분참여와 10개의 석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도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즉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전통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셰일가스,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비전통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셰일가스와 치밀가스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석탄층메탄가스(CBM) 프로젝트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디메틸에테르(DME)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석유개발사업 이외에도 LNG 저장기지 건설 및 운영분야에서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카렌 아구스티완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사장 "미개발지역, 비전통오일서 협력해야""
아시아지역 에너지 매장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다른 지역의 자원개발 필요성이 대두되되고 있다. 현재는 NOC가 가진 사명인 자원확보와 경제성장에 대한 에너지 지원이 논의되는 시기이다.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중동, 아프리카, 유러시아 지역으로 2009년 발견 10대광구도 대부분 아시아 이외의 지역이다. 이와 함께 비전통부분 에너지분야(오일샌드, 바이오연료 등)도 성장하고 있다. 지금은 아시아 NOC간 개발부분, 생산기술부분, 운영능력부분 등 각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새로 편성해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미개발지역, 대륙붕 등 전통부분과 오일샌드 등 비전통부분의 경쟁력을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 반하우도 베트남 오일&가스그룹 부사장 "공동입찰 지분교환으로 공동진출해야"
베트남의 국영에너지업체인 페트로베트남은 석유개발, 생산, 정제, 비축, 수송 등 석유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 NOC들은 베트남 국내 석유개발에서 전략적 파트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와 15-1 및 11-2광구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인도네시아 페르나미나, 인도 ONGC 등과도 좋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페트로베트남과 아시아 NOC들은 제 3국에서 공동 입찰이나 참여 지분 교환 등의 방법으로 발전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석유공사와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했고 페트로나스와는 제 3국에서 공동 협력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NOC의 이점을 살려 전세계를 무대로 한 협력을 펼쳐나간다면 아시아NOC들의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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