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내수성장 韓 수출에 '긍정적'
- 美 영향력 축소 속 中 증시 하반기 상승세
- 롯데쇼핑·CJ오쇼핑·오리온·GKL등 관심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G2로 떠오른 중국이 국내증시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 경기에 따라 국내 지수가 좌지우지되는가 하면 전문가들은 중국 수혜주들을 추천종목으로 적극 내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축소된 가운데 중국증시는 7월 이후 12%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글로벌 경기둔화가 뚜렷해진 상황이지만 중국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으며 중국에 주목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또 한국의 경우 한ㆍ중간 경기동조화가 강화되고 있어 중국경기 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또한 중국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안정적 성장 예상되는 중국=글로벌 경기가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에도 중국경제는 가장 빠르게 반등하며 주목받았다. IT 등 기술집약적인 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며 선진국과의 산업불균형 격차가 축소되고, 고속철도 인프라 확충 등을 이용한 지역간 불균형 해소, 내수확대 등이 경제회복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기대감들이 반영되며 중국증시는 하반기 들어 크게 상승했다. 상반기에 불거졌던 긴축우려가 하반기 들어 긴축완화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중국은행들의 IPO가 마무리되면서 수급 악화도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광저우 도시개발 투자 및 스마트그리드사업 47조원 집행 등 내수확대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술격차 축소와 '화해사해' 정책이 산업과 지역간 불균형 해소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인구구조와 위안화 절상도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의 시점과 동행지표의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동행지수와의 관계가 안정적인 선행지수로 증시의 반등시기를 점검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미국 고용지표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회복의 최대 수혜, 한국=전문가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며 최대 수혜는 한국이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비중이 미국이나 EU보다 월등히 높고, 중국의 안정적인 내수성장이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동시에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내수와 관련된 한국기업들의 차별화된 기업실적 개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수출주도에서 내수중심의 성장으로 선회하며 추가적인 소비진작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중국관련주인 소재 산업재 에너지업종은 물론 내수소비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필수소비재 및 서비스업종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수혜주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중국수혜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아모레퍼시픽, CJ오쇼핑, 오리온 등 중국소비 확대 관련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과 GKL, 대한항공 등 중국 관광객 증가와 관련된 종목들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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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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