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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학 입학자 절반이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의 입학자 절반이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자 청년실업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에 특화된 교육 과정 개설 덕분으로 풀이된다.


폴리텍대학은 2010학년도 직업교육훈련(기능사 1년)과정의 고학력자 입학율이 47.0%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융합형 교육훈련 시스템, 현장실무중심 강의, 맞춤훈련 등이 고학력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10학년도 전체 입학생 중 29세 이하 청년실업자가 78.1%며 고학력자 입학률이 2006년 34.9%에서 2010년 47%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고학력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졸미취업자 '청년실업특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0학년도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전기시스템제어 30명 대상에서 2011학년도 7개 권역대학 24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선도학과', '녹색·미래신성장동력학과' 등 향후 인력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미래산업분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2010학년도 융합형 테크니션 양성을 위해 시범운영했던 9개 학과 크로스오버과정을 2011학년도 30개 학과로 확대한다. 크로스오버과정은 한 분야의 전공능력 취득자가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해 현장중심의 전공능력을 추가로 습득 후 융합형 전문분야에 취업 할 수 있는 교육훈련모델이다.


2010학년 크로스오버 시범운영 학과의 고학력자 입학률 평균은 77.5%, 총 9개 학과 중 3개 학과는 100%가 고학력자로 융합형 교육에 대한 고학력 청년실업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산업현장과 연계한 현장 실무중심 학습형태인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을 도입, 기업과 공동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년 학위과정에 입학한 1학년생들은 여름, 겨울 두 번의 방학을 기업에서 현장연수를 하며 보내고 있고 이들 중에는 벌써 기업과 취업을 확정한 경우도 있다. 아울러 '1교수 10기업 전담제'를 도입하고 교수들이 매일 '기업일지'를 작성하는 등 학교와 기업의 일체화를 통해 대학은 산업체의 기술동향을 빠르게 익히고 이에 맞는 고급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은 11개 대학의 34개 캠퍼스를 통해 오는 9월부터 2년 학위과정 수시·정시모집 7410명, 11월부터 1년 기능사과정 5930명을 모집한다.


2년 학위과정의 경우 전국 79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등록금이 한 학기당 120만원선이며 기숙사비와 일부 교재가 무료다. 고교졸업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나이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 동시 지원이 가능하고 수능을 보지 않고도 입학이 가능하다.


기능사 과정의 경우 전국 60개 직종이 개설돼 있으며 이론과 실기 3대 7로 교육비, 실습재료비, 기숙사비, 식비 전액 무료다. 우선선정직종 입학자는 교통비포함 월 25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며 성적우수자에게는 각종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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