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3일 "쌀 농가의 어려움도 해소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적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대북 쌀지원이 하루 속히, 조건 없이, 자존심 상하게 하지 말고 즉각 지원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 쌀지원 검토 소식에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1~2개월 내에 쌀 대란이 온다"며 "지금 현재도 적정재고의 배가 되는 140만t의 쌀 재고가 있는데, 우리 북한 동포들은 굶어 죽어가고 기아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같은 동족으로 형제로서 남는 쌀을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마치 비밀작전처럼 청와대에서 회동했다"면서 "자기 식구들끼리 소통은 아니라고 보고 '짝짜꿍'은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산적한 민생과 인사청문회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인사를 해 놓고 짝짜꿍으로 정권재창출을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을 너무 기만하고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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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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