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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값 잡고, 북한 쌀 보내고...”

전농 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 북에 쌀 보내 평화 실현 등 ‘일거양득’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 이하 ‘전농’)이 10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쌀 지원재개를 통한 한반도 평화 실현과 쌀 대란 해결 등을 촉구했다.


전농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쌀값이 끝도 모르게 폭락하고 있다. 이미 적정재고량 두 배 수준인 140만톤이 전국 양곡창고를 채우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농민단체들은 대북 쌀 지원재개로 쌀 대란을 풀어야한다고 건의하고 있으나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남는 쌀을 동물사료용으로 공급하겠다며 쌀값하락으로 무너진 농심을 또 다시 짓밟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으로 농민들은 농지를 빼앗기고 내쫓겼다”면서 “4대강 사업으로 2만4763명의 농민들이 강제이주 당하고 전체농지 1.71%인 3만ha 농지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농은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으로 농업관련 예산 2조3000억원을 쓰겠다고 한다”라며 “이 예산이면 농민단체들이 주장해온 쌀 목표가격 21만원을 현실화하고 밭 직불제도를 이룰 수 있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명박 정권에 ▲쌀 대란 근본대책, 대북 쌀 지원 즉각 재개 ▲대북쌀 지원 재개 및 대북적대정책 전면 폐기 ▲농지수탈, 농민퇴출 4대강 사업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광석 의장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국을 도보순례하며 쌀 대란 심각성과 대북 쌀 지원 재개의 절박함을 농민들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에도 농지를 빼앗고 농민을 내쫓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디트뉴스24>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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