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특강, 장애아동 댄스교실, 아빠랑 송편 만들기 등 이색 특강 속속 개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트위터 특강, 장애아동 댄스교실, 아빠랑 송편 만들기….’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최근 핫 이슈가 되고 있는 트위터 특강을 비롯해 톡톡 튀는 이색 강좌를 마련해 주민들 사로잡기에 나섰다.
게다가 수강료도 대부분 무료거나 월 1만원 안팎인데다 집에서 가까워 주민들로부터 인기다.
◆어르신도 트위터에 ‘푹~’…내달 휴대폰스쿨도
강동구 길1동에 사는 백경자(73) 할머니는 요즘 신바람이 난다. 몇 주 전부터 강동구가 마련한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강좌를 들으면서 트위터 재미에 쏙 빠졌다.
얼마 전 직접 개설한 트위터(http://twtkr.com/d9739)를 통해 함께 강의를 듣는 젊은 주부들이나 곁에 앉은 이웃 할아버지와도 금세 친구가 된다.
소설가 이외수, 방송인 박경림의 트위터를 팔로잉(following)하기도 한다.
$pos="C";$title="";$txt="트위터 배우기 수업 장면";$size="550,412,0";$no="2010082308451273762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최근 트위터 사용이 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강동구가 마련한 트위터 특강에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이 몰리고 있다.
수강료도 단돈 만원. 특히 65세 어르신들은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터넷과 새로운 소통 문화를 배우려는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8월 3일 첫 문을 연 이 특강은 30대부터 70대까지 수강생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30명 정원 중 절반이상이 머리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다.
비록 독수리 타법에 돋보기를 쓰고 한참을 들여다봐야 하지만 자신의 트위터를 직접 만들어 멀리 있는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사진도 올리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강좌는 매주 화·목요일 2시부터 3시간씩 강동구 천호2동 주민센터 교육장에서 열리며, 오는 8월 26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강동구는 오는 9월과 10월 트위터 특강 외에도 블로그에 사진 올리기 강좌와 어르신들이 휴대폰과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휴대폰스쿨’ 강좌도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 7월 16일에는 강동구 직원들이 주민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스마트폰’ 특강을 열기도 했다.
◆쉘 위 댄스?…장애아동들, ‘테테테테~텔미~’ 신나요
지난 16일 오후 5시 길동 자치회관 2층 다목적실.
10여 명의 아이들이 모여 소녀시대 ‘지(Gee)’ 노래에 맞춰 신나는 댄스를 추기 시작한다.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 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선보이고, 슈퍼주니어의 ‘소리 소리(sorry sorry)’가 흘러나오자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두 손을 비비는 춤을 선보인다. 이 아이들은 다름 아닌 발달장애, 자폐성 장애, 주의력결핍장애 등을 가진 정신지체 아동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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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길동 주민센터에서는 매주 월·목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장애아동을 위한 ‘리틀조이 댄스’ 강좌를 운영 중이다.
올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이 강좌는 아이들이 따라하기 쉬운 숫자송에서부터 최신 유행 방송댄스를 배우며, 장애아동의 신체 발달과 음감을 키우고 사회성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평소 노래나 춤라면 바짝 긴장을 하던 홍승희 명일초등학교 학생도 석 달째 길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댄스 강좌를 듣고는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따라하며 춤을 출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
“첨엔 떨렸는데요, 지금은 춤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라면서 “1! 일초라도 안보이면~ ♪~♬ 2! 이렇게 초조한데~에~~”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어 보이면서 가장 자신있다는 숫자송 율동을 선보인다.
한편 길동 주민센터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청소년 풍물놀이 강좌도 열고 있다.
풍물강좌를 듣는 장애인 아이들끼리 풍물단도 만들어 벌써 4년째 지역내 장애인시설을 돌면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가위 앞두고 아빠랑 오순도순 ‘송편 빚기’ 체험
강동어린이회관에서는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며 한가위 명절을 준비할 수 있는 송편 빚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pos="C";$title="";$txt="아빠와 함께 빵 만들기 ";$size="550,412,0";$no="201008230845127376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오는 28일에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오순도순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을 빚어 가족과 함께 나누는 ‘쿠킹파파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가족당 5000원(아동 1인당 3000원 추가)이며, 오전 10시 40분과 오후 2시 40분 2차례에 걸쳐 열린다.
9월 1일과 9월 8일은 아동들이 가족들을 위해 동글동글 송편을 빚어 보는 ‘송편쿠키 만들기’ 행사를 연다. 아동 1인당 5000원이면 참가가 가능하고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4시 3차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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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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