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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철도대장정 8차전에 나선 ‘천하무적 야구단’이 훈련 뒤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21일 방송한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이하 ‘천하무적’)에서 멤버들은 인천으로 철도대장정을 떠났다. 전철을 타고 동인천에 도착해 ‘베가본드’ 팀을 만났다.
이날은 줄기차게 비가 내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천하무적’은 지난 무인도 팀워크 강화 훈련을 통해 의욕이 넘쳐 경기를 강행했다.
1회초 공격에 나선 ‘천하무적’은 무서운 타격을 앞세워 두 점을 선취했다. 김준은 7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수비는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넘겼다.
순조로운 경기를 펼치던 ‘천하무적’은 경기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심판진이 그라운드 사정과 선수 보호를 위해 강우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천하무적’은 김동희, 동호, 마리오, 김준 등 ‘병풍 사인방’의 예능감 향상을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이제까지 예능에 적응하지 못하고 야구에만 집중했던 그들은 던지는 멘트마다 묻히기 일쑤였다.
한 방에 모인 그들 사이에는 정적이 흘렀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버블 세븐’ 등의 주제어를 제시했지만 조용하기는 마찬가지. 반면 김창렬, 김현철, 김성수, 오지호 등 예능에 능한 멤버들은 물 흐르는 듯한 토크를 선보여 대조를 이뤘다.
‘병풍 사인방’은 말이 끊기거나 목소리가 작은 문제점을 해결하라는 조언을 얻었다. 김동희는 김현철같이 말을 더듬으며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철도대장정 8차전은 재경기를 진행했다. ‘천하무적’은 수준급 실력을 발휘하며 2회초까지 3-1로 앞서갔다. 특히 수비가 몰라보게 안정된 모습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특성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내린 ‘천하무적’은 이날 야구와 예능을 잘 버무린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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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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