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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상장···두산·STX·동부는 ‘몸매관리’중

두산, 건설·메카텍합병 이어 엔진 상장
동부, 정밀화학·CNI, 한농케미칼 합병, 메탈 상장
STX, 중공업 및 유럽 상장키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STX, 동부그룹이 새 회사 인수, 계열사 합병 및 상장을 통해 그룹 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두산·동부·STX그룹 등이 알짜 계열사인 두산엔진, STX그룹의 STX중공업과 STX유럽, 동부메탈의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주식시장 동향 및 전망에 따라 시기는 차이가 있다는 게 해당 그룹의 설명이지만 현재 증시가 나쁘지 않고, 신규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도 계열사 상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산엔진은 최근 동양종금증권과 대우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한 후 사외이사진을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다음달 중으로 액면가를 주당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상 상장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마무리 단계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5월 2011년으로 예정했던 두산엔진의 상장시기를 올 하반기로 앞당기겠다고 밝힌바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17일 계열사인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이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이 1대 4.13(두산메카텍 1주당 두산건설 4.13주 배정)로 정해졌으며, 합병일자는 오는 1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으로 두산건설은 기존 건설 역량과 두산메카텍의 화공·발전 플랜트 설비 제작 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인프라·플랜트 건설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두산중공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두산그룹은 이어 지난해 스코다파워 이후 중단했던 M&A 재개의 첫 신호탄으로 한글과컴퓨터 인수전에 참여했으며, 3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돼 작업을 진행중이다.


STX그룹은 오는 10월 STX유럽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과 더불어 STX중공업 등 계열사들의 국내 증시 상장 작업도 진행중이다. 계열사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돈은 현재 인수협상이 진행중인 대한조선 인수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은 채권단과의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그동안 벌어졌던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인수 확정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 질 가능성이 높다.


동부그룹은 김준기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전후해 지주사 전환 작업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지난 6일 동부정밀화학이 동부CNI를 합병하기로 한데 이어 16일에는 동부한농이 이사회를 열어 동부케미칼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부정밀화학의 최대주주는 김 회장의 장남인 남호씨로 지주사 전환 및 경영승계가 복합적으로 진행되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남호씨는 동부정밀화학 지분 21.14%, 동부CNI는 16.68%로 각사의 1대주주이며, 현 시점에서 합병 법인의 지분도 18.64%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동부그룹은 지난달에는 로봇전문 업체인 다사로봇을 인수하는 등 M&A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동부메탈 상장도 관심거리다. 동부메탈은 지난해 동부그룹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협상을 진행할 당시 매각을 제시했다가 채권단의 터무니 없는 저평가를 받은 후 김 회장이 시장에서 직접 평가받겠다며 이를 철회했던 업체다. 동부그룹은 동무메탈 상장 결과가 기업 이미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상장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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