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클래식 3언더파, 미야자토 6언더파 앞세워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ㆍ사진)의 출발이 괜찮다.
신지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킨릿지골프장(파72ㆍ6546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쳐 일단 3타 차 공동 8위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지애는 이날 8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4개의 보기로 스코어를 까먹어 더 이상의 스퍼트에는 실패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11개로 떨어지면서 보기 숫자가 늘어났다. 신지애는 그래도 26개의 퍼팅으로 '짠물 퍼팅'이 되살아나면서 2라운드에서의 '기대치'를 높였다.
신지애로서는 사실 이번 대회 우승이 절박한 상황이다. 크리스티 커(미국)와 미야자토에게 밀려 세계랭킹이 3위까지 밀려났기 때문이다. 미야자토가 보기 없이 6개의 '버디사냥'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5승 진군'에 나섰다는 것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미야자토에 이어 선두권은 테레사 루(대만)가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중이다.
'한국낭자군'은 이지영(25)이 공동 2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지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최운정(20)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4언더파 68타)다. 최나연(23ㆍSK텔레콤)과 지은희(24)도 신지애의 공동 8위 그룹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챔프' 허미정(21ㆍ코오롱)은 그러나 공동 61위( 2오버파 74타)에 그쳐 '타이틀방어'가 쉽지 않게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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