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내 대표기업 "현금성 자산 확보하자"..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

반도체 업황 호조 덕분.. 하이닉스 가장 많이 늘어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올 상반기 코스피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 CJ제일제당, KCC 등의 현금성 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23일 한국거래소(KRX)는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 639개 회사 중 552개사의 현금성 자산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현금성 자산은 총 70조9522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5조8075억원(8.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 4개 회사와 LG그룹 10개 계열사 등은 K-IFRS조기적용법인(32개사)으로 분석에서 제외됐다.


1개 회사가 평균 128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격으로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상반기 말 1사 평균 현금성 자산은 1153억원, 2009년 말 1사 평균 현금성 자산은 1180억원였다.

올 들어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회사는 반도체 업황 회복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하이닉스반도체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1조3286억원이던 현금성 자산을 6개월만에 2조4137억원까지(81.68% 증가) 늘렸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현금성자산 보유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CJ제일제당(7384억원 증가)과 KCC(7168억원 증가), 한국가스공사(4295억원 증가), SK네트웍스(4279억원 증가)의 현금성 자산 증가도 눈에 띄었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회사는 현대차(7조2747억원)로 집계됐다. 포스코(6조4750억원), 하이닉스(2조4137억원), 기아차(1조8850억원), 현대제철(1조7800억원)도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현금성 자산이란 통화 및 타인발행수표 등 통화대용증권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의 금융상품을 말한다. 취득 당시 만기일이나 상환일이 3개월 이내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본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