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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한국 애니메이션, 한국적인 특징이 필요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으로 유명한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이사직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조언했다.
20일 일본 도쿄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스즈키 프로듀서는 "'원더풀 데이즈'라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봤다. 다른 작품도 보기는 했는데 제목이 생각이 잘 안난다"고 웃었다.
$pos="C";$title="";$txt="'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왼쪽)와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직 프로듀스 스즈키 토시오.";$size="550,409,0";$no="201008201343129935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에 조언을 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즈키 프로듀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일본에서 일본을 무대로 한 일본 작품을 만든다. 이 일관성은 꼭 지키려고 한다"며 "한국도 한국 정체성이 확실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덧붙여 "일본인들은 실사 영화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도 일본이라는 것을 보고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일본인들이 다시한번 일본을 돌아볼 때가 아닌가 해서 '마루 밑 아리에티'라는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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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요인에 대해 "지브리는 지금껏 어린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왔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예산과 시간을 투자해 세밀하게 표현해내 어른들까지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 부분이 영화사 적으로 스필버그의 큰 업적인 것 같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예산과 시간을 투자해 많은 표현력을 추구해서 관객 불러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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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장이 좋지 않아 할머니집에 요양을 온 쇼우와 집 마루 밑에 살고 있는 소인 아리에티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는 내달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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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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