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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라세터 "칸 개막작 '업', 미야자키 하야오 영향 컸다"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62회 칸영화제 개막작인 '업'(Up)을 제작한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수장 존 라세터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존 라세터는 13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주 오래 전부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엄청난 팬이었다"며 "'천공의 성 라퓨타'를 비롯해 그의 모든 영화를 좋아한다. '업'을 포함한 픽사의 모든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는 아주 창의적이다. 모든 영화들이 이야기의 속도와 에너지에 집중하지만 그의 영화는 고요한 순간들에 대한 찬미가 특별하다. 그의 영화로부터 대단히 큰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칸 개막작으로 '업'이 선정된 것에 대해 "아주 명예롭고 영광스러우며 대단한 일이다. 우리 모두 흥분돼 있다"고 전했다.

스토리 개발에만 2년 반, 실제 제작에 2년여를 들였다는 그는 "픽사가 제작하는 모든 작품들은 처음에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픽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중해 아이디어를 내고 수정을 반복해 최대한 정제하고 또 정제한다. '업'도 좋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수정 과정만 40~50번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영화 '업'은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칸영화제 최초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며 78세 괴짜 노인이 8살짜리 꼬마 러셀과 함께 평생의 꿈인 모험을 시작하는 내용을 그렸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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