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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특검', 검사장급으로 수사 확대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민경식 특별검사팀의 '검사 스폰서' 의혹 수사와 관련, 박기준ㆍ한승철 검사장 외에 현직 검사장 세 명이 추가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특검팀 이준 특검보는 18일, 특검팀이 부산지역 건설업자 정모씨한테서 '박ㆍ한 검사장 말고도 법무부 소속 검사장 등 검사장 3명을 접대했고 이들 중 한 명에게는 성접대도 서너차례 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6월 한 시사주간지에 `(진상조사단에) 법무부 A 검사장에 대해 자세히 진술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또 진정서에는 적지 않았지만 2003년 부장검사 회식때 B 검사장이 참석했고, C 검사장은 시효는 지났겠지만 서울에서 3∼4차례 성 접대를 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을 제보했고 주간지가 이를 보도했다.


이 특검보는 "정씨가 주간지에 제보한 내용도 수사 대상"이라면서 "서면조사 등 여러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씨가 제보한 내용 중 공소시효가 지난 것도 많지만 시효가 지난 것이라도 사실관계를 파악해 진위를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정씨에게서 접대를 꾸준히 받았던 것으로 의심되는 검사들을 이번 주말께부터 불러 조사할 방침이며 정씨가 갖고 있다는 이른바 '스폰서 다이어리'를 확보하기 위한 정씨 설득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최근 사퇴한 김종남 전 특검보 후임으로 이춘성(54ㆍ사시 24회) 변호사가 임명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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