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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매유통 강세...다우 0.09%↑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69포인트(0.09%) 상승한 1만415.5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26포인트(0.28%) 오른 2215.70으로, S&P500 지수는 1.62포인트(0.15%) 오른 1094.16으로 마감했다.

별다른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이날은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기대에 못미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악재로 작용하며 장초·중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형 유통업체 타겟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실적이 양호한 것이라는 평가가 시장에 퍼졌고 M&A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월마트의 라이벌인 미국의 2위 대형소매업체 타깃은 2분기 6억79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려 작년 동기의 5억9400만 달러보다 14%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측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같은기간 매출액은 55억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3.1% 증가했지만 시장전망치 156억 달러를 소폭 밑돌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다만 3분기 주당 68센트 순익을 전망,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에 부합하며 전일대비 2.6% 상승했다.


세계 최대 농업장비업체인 미국 디어는 4분기 순익은 업계 예상액 3억8940만 달러 보다 낮은 3억7500만 달러를 제시하며 1.3% 하락했다.


디어의 3분기(5월~7월) 순익은 미국 농업 장비 매출 증대에 힘입어 6억1700만 달러(주당1.44 달러)를 기록, 시장전망치 1.2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도 6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8% 늘었다.


세계 최대 비료업체 포타쉬코프는 BHP 빌리턴이 재입찰 의사를 밝힌데 힘입어 3.4% 올랐다. 포타쉬는 전날 BHP빌리턴이 제시한 인수가 390억달러가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인수 제안을 거절했지만 BHP는 하루만에 인수 가격을 높여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치코스는 순익 개선 소식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US스틸은 아르첼로미탈에 피인수된다는 소문에 4.80% 상승했다.


라일랜드그룹과 메리티지홈즈는 씨티그룹의 M&A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각각 3.7%, 4.8% 상승했다.


에너지주는 국제유가가 한달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35센트(0.5%) 하락한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석유재고가 534만배럴 증가한 11억300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10%, 0.94% 떨어졌다.


금값은 새로 조성된 펀드들이 금 매입을 시작하면서 선일대비 3.1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231.40달러를 기록, 한달 반 동안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15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이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리파이낸싱 신청은 17%나 급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리파이낸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신청 가운데 81.4%를 차지해 올 1월 이후 가장 컸다.


반면 구매는 3.4% 하락했다.


이같이 리파이낸싱 신청이 급증한 것은 모기지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30년 모기지 금리는 전주에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4.57%에서 소폭 오른 4.6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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