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의 녹색생활역량 수준이 OECD 29개 중 24위에 그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녹색생활역량지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녹색생활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녹색생활혁명: 기후변화 대응의 신(新)해법’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녹색생활역량지수는 개인 차원의 녹색생활 노력을 유도할 수 있는 사회적 역량과 녹색생활 확산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녹색규제와 녹색기술, 녹색인프라 구축 등 ‘중앙 정부의 능력’과 관련한 10개 변수와 녹색 거버넌스, 녹색규점 등 지역사회의 역량 12대 변수로 구성돼 있다.
대중교통 이용, 재생에너지 비중, 과학기술 역량, 가정 폐기물량 등 녹색 생활 변수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의 능력보다는 지역사회의 역량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낮은 녹색생활역량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1달러를 창출하기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0.43kg으로 선진국의 1.6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녹색생활 혁신거점으로서의 지역사회를 재발견하고, 지역사회의 역량 배양을 막는 장애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정책적으로 ▲열린 지역의제 21 ▲4대 거점지역 녹색생활 프로그램 ▲녹색생활 클러스터(Green Life Cluster) 등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분야의 대표적 민관협력 프로그램인 '지역의제 21' 추진을 통해 민간자원을 적극 활용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의 경제적·문화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녹색 생활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녹색생활의 선순환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도 정책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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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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