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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개발공사 경영진 교체‥구조조정 '탄력'

어윤덕 사장 17일 사퇴서 제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어윤덕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지난 17일 인천시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후 예상됐던 경영진 교체 및 사업 구조조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어 사장은 지난 16일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하루 뒤 사퇴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안상수 전 시장에 의해 임명된 어 사장은 송 시장 취임 후 인천도개공의 부실 경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요구를 받았었다.


그러나 "임명된 지 6개월 밖에 안 됐다.해임하려면 경영성과에 대한 과오가 분명해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거부해 안팎으로 논란이 일었었다.

어 사장은 인천도개공이 시 재정 악화의 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비난 여론과 표적 감사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데 대해 심리적 중압감을 느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천도개공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후임 사장으로는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건설교통부 차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한 건설 분야 전문가다.


한편 인천도개공은 지난 2003년 설립된 후 8년만에 부채가 4조6000억원 대에 달해 부실 경영 논란을 빚어 왔다.


특히 서민주택공급 등 본연의 목적보다는 시장의 공약 사업에 치중에 수익성이 없는 영종하늘도시, 영종 전시복합단지, 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 운북복합레저단지, 하버파크호텔 건립 등의 사업에 뛰어들어 시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 후 경영진 교체 및 사업 구조조정을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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