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터키 양국이 오는 11월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기간(11,12일)에 시놉원전 수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자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를 첫 수출한데 이어 터키에 두 번째로 수출하는데 성공한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오는 11월 G20정상회의 기간 중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 방문에 맞춰 한-터키 양국이 원전수출을 위한 정부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터키측 정치 일정에 맞춰 정부간 본 계약을 앞당기기로 했다"면서 "본 계약 이후 내년 11월 경 최종 상업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는 현재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헌재 재판관 확대, 정당해산요건 절차강화 등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9월 12일 찬반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터키 양국은 지난 3월 한국전력이 터키 국영발전사인 EUAS와 원전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6월 지경부와 에너지부가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면서 협상이 본격화됐다. 양국은 한전과 EUAS가 진행 중인 공동연구를 이달까지 마무리한 뒤 정부간 협약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양국은 원전 건설비용조달과 관련해서 분담금및 투자비회수를 위한 전력판매가격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가 최근들어 이견의 폭이 매우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시놉원전 2기를 짓는데 필요한 사업비는 대략 100억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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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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