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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반기 77.07弗·내년 상반기 82.22弗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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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올 하반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7.07달러, 2011년 상반기는 배럴당 82.22달러로 전망됐다.


14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10년 하반기 국제 원유시황과 유가전망'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석유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올 3·4분기 이후 꾸준한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기준유가 시나리오를 이 같이 전망했다. 고유가 시나리오에 의한 2010년 하반기 가격은 배럴당 80.03달러, 2011년 상반기 가격은 87.37달러로 기준유가 시나리오에 비해 각각 2.96달러, 5.15달러 높은 수준이다. 비OPEC 공급량 감소를 전제한 고유가 시나리오에서도 기준유가에 비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이지 않는 것은 OPEC의 여유생산능력 확대 등에 의해 시장교란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제고됐기 때문이다.

저유가 시나리오에 의한 2010년 하반기 가격은 70.58달러, 2011년 상반기는 67.97달러로 기준유가 시나리오에 비해 각각 6.48달러, 14.25달러 낮은 수준. 유로존의 재정위기 확산으로 인해 세계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석유수요가 감소하면 국제유가는 70달러를 하회하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2010년 하반기 및 2011년 상반기 원유가격은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나, 허리케인 피해 여부, 세계 경제의 회복 수준, OPEC의 생산정책 등이 유가 변동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허리케인 피해 등 공급차질에 따른 영향보다 세계 경기회복의 둔화와 석유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이 유가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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