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나흘째 매수 행진..투신 나흘만에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늘리더니 1740선에 안착하는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확실한 매수 주체로 자리 매김한 가운데 투신권과 연기금이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으면서 반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 분위기도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음에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8월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 한데다 시스코의 어닝쇼크까지 겹치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전략을 지속하면서 반등 분위기를 조성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오후에 접어들면서부터다.
오전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수급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1740선을 회복한 이후에도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늘리려는 시도를 이어가다 거래를 마쳤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49포인트(1.42%) 오른 1746.2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원(이하 잠정치), 652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데 반해 외국인은 16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79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097억원 매도로 총 3891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4.07%)과 운수창고(3.7%), 전기전자(2.24%), 화학(1.93%), 기계(1.92%), 증권(1.85%)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96%) 오른 7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생명(2.74%)과 LG화학(2.54%), LG(2.12%), 하이닉스(2.12%), 기아차(3.01%), SK에너지(2.02%) 등도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포함 54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종목 포함 25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19포인트(1.31%) 오른 477.17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원 내린 1183.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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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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