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불임 치료를 받는 환자와 자연 유산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유산 건강보험 진료환자 수는 6만4642명으로 2005년 5만6300명 보다 14.8% 많았다.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30~39세 자연유산 진료환자는 3만8064명으로 2005년보다 27.5% 대폭 늘었다. 이는 지난해 20~29세 진료환자가 2만669명으로 2005년보다 7%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40~49세 진료환자수도 5579명으로 2005년보다 42.4%나 늘면서 40대와 50대에서 자연유산 진료환자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 지난해 건강보험을 적용받은 불임 진료환자는 19만3607명으로 2005년 15만4689명보다 25.2% 늘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출산율이 1.15명으로 낮은데도 자연유산과 불임 진료환자가 증가한 것은 저출산 현상이 젊은 층의 단순한 출산 기피보다는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진데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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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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