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스폰서가 모두 떠날 것"이라는 위기감까지 대두되고 있는데.
스포츠컨설팅기업 스포츠코프의 마크 가니스 사장은 11일(한국시간) "많은 사람들이 우즈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지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우즈가 지난주에 보여준 한심한 경기만 본다면 앞으로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우즈는 실제 지난 9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이래 최악의 스코어인 4라운드 합계 18오버파 298타를 기록했고, 꼴찌에서 두번째의 참담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섹스스캔들'이 불거진 이래 액센추어와 AT&T의 후원이 끊겨 이미 3500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 아직은 우즈의 기량을 기대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만 성적마저도 부진하다면 더 이상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다. 한 관계자는 "우즈가 기량마저 떨어진다면 아무도 그와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급하게 됐다"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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