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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7분기만에 '흑자전환'

2분기 매출 5085억원, 영업익 148억원 기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브로드밴드가 7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12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085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손실 3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초고속인터넷과 기업 등 핵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7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오는 3분기 부터는 구조조정 효과와 더불어 SK텔레콤을 통한 재판매가 본격화 되며 연간 영업익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지난 2분기말 기준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전 사업부문에서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391만명 ▲전화 352만명 ▲IPTV 89만명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만3000명, 49만8000명, 3만7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유무선 결합가입자는 2분기 중 15만1000명이 증가해 누적 111만4000명을 확보해 결합 상품 가입자 비중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24%로 늘어났다. 가입자 기반의 질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사업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유선 네트워크 기반 및 유통 역량과 SK텔레콤의 무선 경쟁력을 통합 활용해 성장 기회를 창출했다.


유무선통합서비스(FMC)를 포함한 모든 사업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 결과 기업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상승하는 등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화사업에서는 약정요금제와 같은 신규 요금제 호조와 더불어 번호이동 시장에서 5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기업 인터넷전화 사업에서도 중소기업 시장 등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가입자 성장을 이어갔다. TV 사업에서도 IPTV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해 유료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했고 쇼핑, 광고와 같은 부가서비스 매출도 증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인 '회생'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이달 초 노사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상반기 한국서비스대상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적인 고객중심 경영 활동에 대해서도 결실을 거두고 있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은 "하반기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유통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와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경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본격화해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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