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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조광래호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100% 만족스럽진 않았다. 성적표로 따지면 B에 가까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조광래호로선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나이지리아와 2개월 만의 리턴 매치로 데뷔 무대를 치러 부담감이 따랐으나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다.
조광래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조감독은 지난 9일 대표팀 소집 이후 밝힌대로 3-4-2-1 전형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한국은 미드필드에서의 볼 점유율을 높이며 짧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무의미한 긴 패스를 거의 하지 않았으며 미드필드를 거치는 짧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운영했다. 윤빛가람(경남)과 기성용(셀틱)은 정교하고 예리한 침투 패스로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AS 모나코)은 수비 뒤로 돌아가는 지능적인 침투로 미드필드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던 이영표(알 힐랄)와 최효진(서울)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영표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후반 들어 적절한 침투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띄워 박주영 등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최효진은 쉴 새 없이 공격 지역으로 올라가며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로 나이지리아의 측면 수비를 허물었다. 특히 2골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이날 나이지리아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 17분 정확한 드로인으로 윤빛가람의 첫 골을 도운 최효진은 전반 종료 직전 나이지리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가 박지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효진의 침투에 나이지리아 수비진은 완전히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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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실망스러웠던 면도 적지 않았다.
일단 상대가 너무 약했다. 나이지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로 한국(44위)보다 높지만 이번 방한 멤버에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 빅터 오빈나(인터 밀란), 루크먼 하루나(AS 모나코)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반쪽짜리 대표팀이었다.
또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6팀으로 나눠 따로 한국 땅을 밟는 등 조직력이나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경기 내내 몸이 무거워 제대로 뛰지 못했으며 후반 막판 다리 근육 경련으로 여러 명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유기적인 짧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운영했으나 횟수에 비해 정확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수비 지역에서도 패스 미스가 적지 않았으며 공격 지역에서도 슈팅으로 연결되는 마지막 패스의 정교함이 떨어졌다.
또한 우려대로 수비 불안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조감독은 "빠른 역습에 대비할 수 있게 수비 조직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지만 한국 수비는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나이지리아의 공격에 크게 혼이 났다. 위험 지역에서 패스 미스도 종종 나왔다.
후반 13분 오바페미 마틴스(루빈 카잔), 피터 오뎀윙기에(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놓치며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게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26분 실점 장면에서도 수비수들은 오뎀윙기에를 완벽히 놓쳤다.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수비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를 드러냈다.
그리고 후반 중반 이후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는지 집중력이 크게 저하되며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패스 미스도 전반에 비해 후반 더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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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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