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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상큼한 출발...나이지리아전 2-1 승리(경기 종료)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조광래호가 데뷔 무대에서 '수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피터 오뎀윙기에(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게 1골을 내줬으나 윤빛가람(경남)과 최효진(서울)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2개월 만의 맞대결. 한국은 지난 6월 23일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걸 2개월 만에 깔끔한 승리로 마쳤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조감독은 예고대로 3-4-2-1 전형을 꺼내 박주영(모나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영철(니가타)을 그 뒤에 받치게 했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기성용(셀틱)과 윤빛가람이 섰고 이영표(알 힐랄)와 최효진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스리백(3-back) 수비에는 곽태휘(교토), 이정수(알 사드), 김영권(도쿄) 라인으로 짰으며 이운재(수원)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올라서며 나이지리아 수비를 흔들었다. 최효진과 이영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박주영과 박지성은 최전방에서 수비 뒤로 파고드는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리고 공간이 생기면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다.


전반 4분 박주영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고 1분 뒤에는 윤빛가람이 날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12분에는 기성용이 오른 측면에서 띄운 프리킥을 곽태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좀처럼 열리지 않던 나이지리아 골문은 전반 17분 '조광래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윤빛가람에 의해 열렸다. 윤빛가람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에서 최효진의 드로인을 받아 재치있게 수비수 1명을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른 선제골로 기세를 탄 한국은 박주영을 앞세워 공세를 계속 펼쳤다. 나이지리아는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볼을 바깥으로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전반 22분 박주영이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을 감각적으로 방향을 트는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겨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26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왼쪽 측면에서 칼루 우체(알메리아)가 띄운 프리킥을 오뎀윙기에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 수비수들은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어 오뎀윙기에를 완벽히 놓치면서 노마크 헤딩 슈팅 기회를 내줬다.


이운재를 빼고 정성룡(성남)을 교체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박지성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한 걸 최효진이 달려들어 왼발 슈팅을 날려 골을 터뜨린 것.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적인 색깔을 유지하며 나이지리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3분 기성용이 때린 슈팅은 수비수 대니 시투(볼턴)의 몸을 맞고 굴절돼 행운의 골이 되는 듯 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힌 후 골키퍼 델레 아이예누그바(베니 예후다)의 품으로 들어갔다. 후반 11분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이정수의 헤딩 슈팅이 나왔으나 볼은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33분 김보경(오이타)이 기습적으로 감아 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오바페미 마틴스(루빈 카잔), 오뎀윙기를 앞세운 나이지리아의 공세에 흔들렸으나 실점 위기를 잘 넘기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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