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다음주부터 잔업과 특근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5 등 인기 차종 수급도 다소 안정화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11일 "그동안 중단됐던 잔업과 특근을 원상복구하고 이달을 집중 교섭기간으로 설정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잔업을 거부했으며, 특근은 이보다 앞선 지난 6월초부터 거부했다.
이에 따라 K5 1만여 대 가량이 생산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진행된 11차 협상 분위기는 여름 휴가 이전과 사뭇 달랐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3주간 교섭이 진행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노측은 압축 교섭을 통해 마무리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만큼은 피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가급적 다음달 초까지 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핵심 쟁점을 제외한 나머지 안부터 해결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조 관계자는 "전임자 문제 등을 제외한 임단협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12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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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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