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과 일본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한일 관계 3.0 : 극일(克日)을 넘어 공진화(共進化)로' 제하 보고서를 내고 한ㆍ일 FTA 협상을 다시 시작하고 노동 시장을 개방하는 등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경술국치 100년을 맞은 올해는 일제 강점기 저항적 민족주의인 항일과 해방 후 경쟁적 민족주의인 극일에서 더 나아가 함께 발전하는 공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이어 "한국 제품의 일본 진출을 확대하고 일본 부품ㆍ소재 기업의 한국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양국이 협력해 신흥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ㆍ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공동 평화 기금으로 북한의 사회 기반 시설 건설을 지원하면 안보 위협을 줄이고 통일 비용을 미리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돌출적 사건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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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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