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광자)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2009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헤르타 뮐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헤르타 뮐러는 루마니아 독재정권 치하에서 압제와 감시의 세월을 견디며 저서 활동을 해온 작가다. 주요 저서로는 ‘저지대’, ‘숨그네’, ‘인간은 이 세상의 거대한 꿩이다’ 등이 있다.
서울여대 측은 헤르타 뮐러의 저항적 작가정신이 본 대학 초대학장인 고황경 박사의 자주적 민족의식 및 사회운동의 정신과 맞닿아 있으며 본교의 설립이념과 교육목적에 부합된다고 인정하여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학위수여식 후 헤르타 뮐러는 ‘낯선 시선(Der fremde Blick)’이라는 제목의 초청 강연을 통해 서울여대 학생들을 비롯한 구성원들과 외부 인사들에게 일상 세계 속에 파고든 독재자의 만행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뮐러는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제19차 국제비교문학회 세계대회(ICLA 2010)에 초청돼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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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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