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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重, 창립 51년만에 무차입 경영 진입

10일 금융차입금 잔액 100억원 조기 상환
99년 자본잠식서 11년 만에
금융차입금 총 600억원 중 500억원도 올해 1·4분기 상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중공업이 지난 1959년 창립 이후 51년 만에 ‘무차입 경영’에 진입했다.

S&T중공업은 올해 11월 만기 도래 예정인 나머지 금융차입금 100억원 전액을 조기 상환하면서 무차입 경영에 들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올해 1·4분기에도 금융차입금 500억원을 조기 상환한 바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09년말 기준으로 무차입 경영을 하는 국내기업은 유가증권(KOSPI)시장 12월 결산법인 총 553개사 중 30개사에 불과하다.

S&T중공업은 지난 1999년 당시 통일중공업 시절 완전 자본잠식 상태의 만성적자 부도기업으로 금융권 이자부담만 한 해에 약 1400억원이 넘게 소요됐다. 이후 4년여의 법정관리를 거쳐 S&T그룹이 인수·합병(M&A) 직전 년도인 2002년말에는 차입금 3046억원을 포함해 총 부채 3981억원, 부채비율 1927%이었다.


이후 S&T중공업은 2003년 S&T그룹에 인수되면서 2004년부터 곧바로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흑자, 영업이익률 6년 연속 상승(2004년 3.17% → 2009년 10.73%), 2010년 6월말 부채비율은 46.9%로 떨어지는 등 우량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더블딥과 디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차입금 전액을 조기 상환했다”며 “그동안 자본잠식, 부채비율 1,927%의 만성적자 부도기업이 2003년 M&A 되어 7년 만에 완전 무차입 경영에 진입한 것은 경영정상화의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M&A 이전 부도 등 부실한 재무구조 속에서 실의에 빠졌던 임직원들도 무차입 경영을 통해 ‘백년 기업’으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데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 등 향후 경영상 필요한 경우에는 일부 금융 차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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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T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2% 증가한 2,806억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314억원, 당기순이익은 46.3% 증가한 29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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