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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1800 막은 외국인 변심

경계감 여전 '3일째 음봉'..연기금도 16일만에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 지수가 1800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작심한듯 12거래일 만에 현물 매도 공세를 펼친 외국인이 코스피 1800 진입을 허용치 않았다.


코스피를 1800까지 끌어올린 주체도 외국인이었음을 감안하면 향후 외국인 매매에 시선을 고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 하루 매도로 외국인이 변심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은 경계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달러가 6일만에 반등했고 최근 외국인 매수 배경에 원·달러 환율 하락이 적지 않았다. 고용지표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환율 동향과 이에 대한 외국인 반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40포인트(-0.30%) 하락한 178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1800 진입을 앞두고 3일 연속 음봉이 출현했다.

뉴욕증시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한 1796.63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초반 1797.42을 끝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후반 반등했으나 전날 종가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장중 꾸준히 매도 물량을 늘린 끝에 1585억원 순매도(이하 잠정치)했다. 마감 직전까지 2000억원에 육박했으나 동시호가에서 다소 매도 규모를 줄였다.


연기금도 16거래일 만에 280억원 순매도했다. 전날과 달리 후반 지수 방어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날 연기금은 초반 매도우위를 보이다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끈바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4억원, 817억원 순매수했다.


베이시스는 강세를 이어갔고 덕분에 프로그램도 169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베이시스 개선이 뚜렷하게 상승했고 차익거래도 다시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차익거래 692억원, 비차익거래가 1004억원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개장초 1% 넘게 올랐지만 장중 하락반전했다. 전일 대비 2000원(-0.25%) 내린 80만40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89%)와 OCI(0.64%)는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9.09% 급락했다. JP모건의 투자의견 강등에 된서리를 맞았다. 2차전지주 LG화학(-2.51%)과 삼성SDI(-4.46%)도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1%) 의약품(1.09%)이 오른 반면 건설업(-1.50%)과 은행(-1.37%)이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포함 3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44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일 연속 하락했다. 전일 대비 3.12포인트(-0.65%) 하락한 476.27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0원(-0.16%) 내린 1166.50원을 기록했다. 장중 상승반전하면서 한때 1170원을 회복했으나 막판 되밀렸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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