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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게임'의 인기몰이 시작됐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매니지먼트 게임'이 새로운 인기 장르로 부상하고 있다. PC 패키지 게임 등에서 인기를 얻었던 매니지먼트 장르가 온라인게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스포츠 장르에서 실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 기용 등을 통해 감독의 관점에서 경기를 시뮬레이션하는 게임을 말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가 올해 서비스를 시작해 본격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KTH는 인기 매니지먼트 게임인 '풋볼 매니저'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일 예정인 웹게임 '판타지 풋볼 매니저'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들며 매니지먼트 게임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우선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는 국내 최초로 서비스되는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본 세가社의 '프로야구팀을 만들자2 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실정에 맞춰 개발됐다. 이 게임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프로야구 구단을 창단하고 운영하며 게임이 진행된다. 운영하는 구단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정해진 리그 스케줄에 따라 모든 경기가 자동으로 시뮬레이션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여느 스포츠 게임과 달리 '선수'가 아닌 '감독'이 될 수 있다.

현재 '프로야구 매니저'는 지난 4월말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회원 수 35만여명과 최고 동시접속자 2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월평균 10억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용자 중 20대 이상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실질적인 구매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는 30대 이상의 이용자만 30%에 육박한다.


이 같이 매니지먼트 게임의 흥행이 입증됨에 따라 KTH는 인기 매니지먼트 게임인 '풋볼 매니저'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KTH는 일본 세가社와 '풋볼 매니저 온라인' 공동 개발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축구 선수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현실성이 강점인 '풋볼 매니저' 시리즈는 PC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 판매됐다.

KTH는 '풋볼 매니저 온라인'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판권을 확보했으며,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서버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오는 2011년 가을부터 서비스된다.


위메이드도 올해 하반기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최근 위메이드가 선보인 웹게임 '판타지 풋볼 매니저'는 남아공 월드컵 기간 진행한 '남아공 버전' 테스트를 마치고 8월중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기반으로 한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판타지 풋볼 매니저' 역시 이용자가 구단주가 돼 선수, 재정을 확장하고 관리하는 실제 데이터 기반의 매니지먼트 웹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군에 '북마크' 형태나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될 예정으로 모바일 연동을 통한 시너지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해외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국가별 문화에 따른 현지화전략을 거쳐 서비스 형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게임 인기 요인에 대해 "매니지먼트 게임은 직접 사용자들이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 아니라 단순히 구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게임이다 보니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용자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덜하며, 무엇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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