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포지션 청산..차익거래 순매도 '매수여력 한계 암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하며 233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장중 비교적 강하게 선물 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매도 규모가 많이 줄었고 미결제약정 증가도 뚜렷하지 않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틀전 신규 매수했던 물량의 청산 성격이 짙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오후에 비차익 매수를 통한 현물지수 단독 상승으로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베이시스는 여전히 장중 대부분 이론가를 웃도는 강세를 유지했다. 현물시장에 비해 강한 선물시장 투자심리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베이시스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는 순매도로 전환됐다. 베이시스 고평가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주체들의 차익거래 매수 여력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4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28%) 하락한 23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약후강이었다. 뉴욕증시 하락반전에도 불구하고 지수선물은 234.45로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반전했고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 속에 오후 1시23분 232.55(저가)까지 밀렸다. 이후 외국인 매도 강도가 약해지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고가는 개장 직후 기록한 234.50으로 사실상 시가가 고가였다. 동시호가에서 지수선물은 0.25포인트 하락했다.
장중 최대 4500계약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867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6계약, 1010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7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베이시스 강세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가 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는 17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 변동폭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회복됐다. 31만508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21계약 증가에 그쳤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 오른 0.87을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36, 괴리율은 -0.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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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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