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강세 불구 매수차익 부진..외국인 차익거래 2조 규모인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투신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코스피 지수가 1770선까지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수 하락 때마다 낙폭을 줄여줬던 프로그램 매수의 세기가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차익거래 순매수가 크게 둔화돼 최근 매수차익거래를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수 여력이 소진됐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오후 2시1분 현재 프로그램은 8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부분 비차익거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차익거래 순매수는 264억원에 불과하다.
현재 평균 시장 베이시스는 1포인트를 기록해 최근의 고공행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이론가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차익거래 순매수 강도가 현저히 약해진 것.
현재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기관의 경우 차익거래 여력이 사실상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차익거래 순매수 강도는 곧 외국인의 매수 여력과 직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를 감안하면 안 들어올 이유가 없는데 차익거래 매수가 강하지 않다"며 "외국인의 차익거래 여력도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드러난 규모를 봤을때 외국인 차익거래 규모는 대략 2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차익거래 여력도 소진됐다면 향후 베이시스가 아무리 좋아도 차익거래 매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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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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