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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와 동침한 간 큰 신하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남아프리카 스와질란드는 절대군주국으로 120만 명에 이르는 백성과 신하, 심지어 왕비도 국왕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런 절대 군주국가에서 왕비와 신하가 호텔에서 밀회를 즐기다 급습한 경찰에 붙잡혔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와질란드 국왕 음스와티 3세(42)의 12번째 왕비인 노탄도 두베(22)가 최근 수도 음바바네 외곽의 고급 호텔 로열 빌라스에서, 그것도 침대에서 외간 남자와 밀회를 즐기다 들통났다.


왕비의 불륜 상대는 국왕의 친구이기도 한 은두미소 맘바 법무장관.

이들의 불륜 사실은 스와질란드가 아닌 인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언론에 의해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후 현지 언론들도 보도해 왕실의 섹스 스캔들은 스와질란드 국민 모두가 알게 됐다.


왕비의 시어머니인 인들로부카지 모후는 두베를 궁에 연금했다. 모후는 국왕과 권력을 공유해 힘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맘바 장관은 왕명에 따라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유부남인 맘바 장관의 경우 유죄가 확정되면 처형당할 수도 있다.


간통 사실이 확인될 경우 두베 왕비는 왕실에서 쫓겨나게 된다.


현재 대만을 공식 방문 중인 음스와티 3세는 이번 주말 귀국할 예정이다.


두베는 16세 때인 지난 2004년 ‘갈대 댄스 축제’에 참여했다 음스와티 3세의 눈에 띄어 왕비가 됐다. 현재 국왕과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갈대 댄스 축제는 수만명의 처녀가 모후에게 갈대를 꺾어 바친 뒤 초원에서 반나체로 춤 추는 연례 행사다. 음스와티 3세는 이들 가운데 한 명을 간택하곤 해 현재 왕비가 13명에 이른다.


지난 2004년에도 불륜설에 휘말린 왕비 2명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국외로 탈출하면서 스와질란드 왕실의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영국에서 교육 받은 음스와티 3세는 1986년 이래 스와질란드를 통치해오고 있다. 국민 가운데 70%가 빈곤선 아래서 허덕일 정도로 스와질란드는 매우 가난한 나라다.


국민 가운데 40% 정도가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런 판에 절대 군주 음스와티 3세는 걸핏하면 화려한 파티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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