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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녹슨 양철 지붕 위에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간 큰 한 여학생이 지붕에서 섹스하는 맛은 어떨까 직접 느껴보고 싶어 1주 전 인터넷에서 만난 남자와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그 짓하다 떨어져 함께 개망신당했다고.


2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이 커플이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있는 9m 조금 넘는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간 것은 지난달 30일 오전.

남녀는 낯 뜨거운 지붕 위의 정사 장면을 갖고 올라간 카메라로 열심히 촬영했다.


그러던 중 여학생이 녹슬어 약해진 양철 지붕을 뚫고 3m 아래 상점 자리로 떨어진 것.

입주자가 없어 텅 빈 상점 터에서 청춘 남녀는 벌거벗은 몸으로 경찰관·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창피하고 당혹스러운 여학생은 자신과 남자의 이름을 숨기려 들었다. 그는 남자가 정식 약혼녀와 현재 동거 중이라고만 털어놓았다.


폴란드 태생인 여학생은 “지붕으로 왜 올라갔느냐”는 경찰 질문에 “따분해서 색다른 흥미거리를 찾고 싶었다”고 답했다.


경찰이 일단 두 남녀를 구속해 조사해본 결과 여학생의 이름은 알렉스 쿠타르니아(19), 남자 이름은 대런 해밀(25)로 밝혀졌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1일 전말을 알게 된 약혼녀 케이티 포시스는 해밀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포시스가 해밀과 약혼한 것은 지난해 12월로 내년 7월 결혼할 예정이었다.


사건 당일 포시스는 해밀에게 전화했으나 응답이 전혀 없자 해밀의 친구에게 연락했다. 친구는 해밀이 경찰에 체포됐다고만 말할 뿐 왜 체포됐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포시스가 해밀과 직접 만나 “왜 체포됐느냐”고 물으니 해밀 왈 “경찰이 오해한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발뺌했다고.


그러나 전말을 전해 듣고 화 난 포시스가 끼고 있던 약혼반지를 빼 던지고 파혼을 선언한 것.


해밀은 지금도 “지붕 위에서 이야기만 했지 다른 짓은 안 했다”며 우기고 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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