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대수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가격 차별화 전략에서 탈피,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따른 수익 창출이 8월 이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도 투자 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1%(1500원) 내린 14만9000원을 기록하며 2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전일 대비 각각 0.47%(150원), 0.22%(500원) 오른 3만2400원, 22만6000원을 기록하며 보합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20.7% 늘어난 5만4106대, 3만541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저연비 차량 교체 인센티브 실시로 인한 수혜로 판매가 급증했던 지난해 8월을 제외할 경우 월 기준 사상최대 판매대수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8월 이후 판매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까지 4개월 연속 미국 진출 주요 업체 중 가장 낮은 인센티브를 쓰고 있지만 점유율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광고비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부문에 대한 투자 여력이 커져 향후 점유율 상승세 재개와 수익성 개선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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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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