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200일 이평선 재탈환..기술적으로는 기대감 상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뜨거웠던 7월의 분위기가 8월의 첫날 거래에서도 이어졌다. 2일 뉴욕증시가 강한 반등과 함께 리스크 선호 심리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3% 넘게 급등하며 3개월 만에 81달러선을 돌파했다. 뉴욕증시는 2% 안팎의 강력한 상승장을 시현했고 미 국채와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 3거래일 간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도 130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력한 반등장을 시현했고 30개 구성 종목이 모두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연간 수익률을 플러스로 되돌렸다.
유럽 대형 은행의 실적 호재에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뉴욕증시를 한껏 달궜다.
7월에 많이 올랐지만 기술적으로 봤을때 8월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월가는 내다봤다.
우선적으로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5거래일 만에 다시 회복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지난주 월요일 S&P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면서 월가는 한껏 고무됐지만 이후 뉴욕증시는 오히려 상승탄력을 잃어버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재탈환 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S&P500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것도 고무적이었다는 평이다. 20일 이동평균선의 50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는 지난 3월10일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S&P500 지수는 4월 말까지 약 7% 가량 오른 바 있다.
존 토마스 파이낸셜의 웨인 카우프만 수석 애널리스트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기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것을 보는 것은 항상 좋은 신호"라며 "이는 시장이 오르는 분위기를 다지고 있는 것이며 기술적으로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4월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는 6일 고용지표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릿지워스 인베스트먼츠의 앨런 게일 선임 투자전략가는 "7월의 긍정적 모멘텀이 8월로 넘어오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제조업 지수가 여전히 약하다며 모든 것이 명확하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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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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