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HMC투자증권은 3일 대한유화공업에 대해 주식 매입 소각에 따라 주주가치가 상승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6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승연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일자로 170만주(20.7%)에 대한 공개매수와 즉시 소각이 이뤄짐에 따라 총 주식수가 820만주에서 650만주로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2011년 EPS는 기존 1만2895원에서 1만6170원으로 증가하며 추정 배당금도 올해 이후 3000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이후 주당 수익성 지표 변화와 이에 따른 배당금 증가 등 주주가치에 대한 긍정적 변화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로 이번 공개매수에 따라 소요된 952억원으로 인한 재무구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중동 신증설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최근 역내 석유화학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 대한유화가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 울산과 온산 공장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 차익만 3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더더욱 단기적인 차입 확대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했으나 말레이시아 타이탄 사의 인수가격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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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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