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포드자동차와 중국 글리자동차가 볼보 매각을 완료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가 성명을 통해 리 수푸 글리자동차 회장과 루이스 부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런던에서 만나 볼보 매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글리는 포드를 18억달러에 인수하게 됐다. 이는 중국 자동차 업계 최대규모의 인수합병이다.
글리는 스티븐 오델 볼보 CEO의 후임으로 폭스바겐 미국 법인 사장을 지낸 스테판 자코비를 신임 볼보 CEO로 임명했다.
루이스 부스 CFO는 “볼보는 매각 협상 동안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면서 “이번 매각을 통해 볼보가 앞으로도 계속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포드는 앞으로도 파워트레인과 스탬핑 등 자동차 부품 일부를 계속해서 볼보에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공통 부품에 대한 기술적 지원 역시 함께 제공한다.
지난해 급증한 자동차 내수 판매에 힘입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은 세계 시장 진출과 선진 자동차 기술 습득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인수에 주력했다.
한편 볼보의 1분기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9만1832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시장에서의 볼보 판매 역시 전년동기대비 88% 급증한 1만549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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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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