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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타고 성장형펀드 떴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증권사 및 펀드애널리스트들이 하반기 가장 유효한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던 성장형 펀드가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성장형펀드란 성장 잠재력이 크고 경쟁사 대비 빠른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가치형이나 배당형 대비 주가 상승국면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최근 증시 호조에 힘입어 해당 펀드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중인데다 투자금도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지난 28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8조8615억원 규모의 환매가 이뤄졌지만 주요 성장형 펀드로는 총 5623억원이 순유입됐다. 2조원 이상 환매된 이달에만 해도 400억원이 넘는 돈이 주식형펀드에 신규 투자됐다.

특히 '한국투자한국의힘 1[주식](A)'의 경우 이달에만 269억원이 유입됐다. '삼성스트라이크 1[주식](C)'도 212억원을 끌어모았다. 연초 이후를 기준으로는 2253억원이 유입된 '트러스톤칭기스칸 [주식]A클래스'가 선두다.


수익률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국내 일반주식형펀드의 연 평균 수익률이 19.25%인데 반해 대부분의 성장형 펀드들은 20%를 훌쩍 뛰어넘었다.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던 '한국투자한국의힘 1[주식](A)'의 경우 연 수익률이 30.06%로 최상위권을 기록중이며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자 1[주식](종류C)'가 27.23%, 'KB스타적립식 1(주식)' 이 26.73%로 뒤를 잇는다.


해당 펀드들의 향후 수익률 전망도 긍정적이다. 업계에서 추천의 근거로 삼았던 하반기 국내 기업실적 호조가 어닝시즌인 최근 잇따라 증명되고 있는데다 국내 증시 역시 이에 발 맞춰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수 흐름과 경기선행지수, 가입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하반기 전체적으로는 1900대를 예상하지만 선행지수와 해외지표가 부진해 3분기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4분기 들어서야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장형 펀드의 경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식 분할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무엇보다 수익률이 뒷받침 되면서도 자금이 유입되는 펀드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또한 시야를 넓혀 포트폴리오 상 배당주를 편입한 성장형 펀드의 비중확대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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