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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VS '일요일이 좋다',도토리키재기식 경쟁?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 KBS '해피선데이'가 우위를 선점한 가운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와 SBS '일요일이 좋다'가 치열한 시청률 대결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영된 MBC '일밤'의 1부 '뜨거운 형제들'은 6.7%(전국), 2부 '단비'는 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1부 '런닝맨'은 6.3%, 2부 '영웅호걸'은 5.8%를 기록하며, '일밤'과 시청률에서 비슷한 양상이다.


MBC '일밤'과 SBS '일요일이 좋다'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SBS의 선전이 눈에 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과 '영웅호걸'은 새롭게 개편된 프로그램이다. '런닝맨'은 '패밀리가 떴다2'의 고전에 체면을 구긴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로 유재석을 영입해 화제가 됐다.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이광수 송중기 등의 연예인들도 출연해 시청자들과 쌍방향 소통에 신경쓰고 있다.


'영웅호걸'은 노사연 서인영 가희 지연 홍수아 이진 유인나 나르샤 아이유 신봉선 니콜 정가은 등 12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인기도 순위에 따라 '잘 나가는 팀''못 나가는 팀'으로 나눠 경쟁을 벌이는 구도다.


SBS는 야심차게 준비한 '런닝맨''영웅호걸'에서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다소 당황한 눈치다. 이에 제작진은 "'런닝맨'이나 '영웅호걸'은 방송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지금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출연진도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제작진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MBC '일밤'도 표면적으로는 느긋하지만, 계속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MBC '일밤'도 시청률에서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최근 '뜨거운 형제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시청률 등락폭이 커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단비'도 선행을 펼치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요일 주말 예능은 1강 2약의 구도로 유지하고 있다. SBS와 MBC도 주말 예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말 예능이 중요한 이유는 그 뒤에 이어진 드라마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밤'과 '일요일이 좋다'의 경쟁에서 어느 프로그램이 먼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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