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최근 컴백한 그룹 DJ D.O.C의 멤버 이하늘이 SBS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를 비판하는 글을 남긴 가운데 네티즌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하늘은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지 같은 인기가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 강심장을 안하면 자기네 방송에 출연 안 시켜주신다며 스케줄을 빼주셔서 고맙게도 널널한 주말 보내게 해주셨다. 가뜩이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 우리말고도 한 번에 무대가 아쉬운 다른 선후배가수들이 이런 공갈압박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참 씁쓸하다. 만약 가수가 없다면 그 방송은 당연히 사라질 것이다"라며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아무리 그래도 공정해야할 음원차트가 왜곡되어져선 안된다. 그들은 오늘 비겁했다! 방송에 나오는 오늘 실시간차트 비겁한 인기가요! 대형기획사 가수들 위주로 빨아주는 방송과 음악방송 PD를 빨아줘야 설 수 있는 무대. 도대체 누굴 얼마나 빨아줘야 되는고야~"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사나이 아하늘", "어디서나 기죽지 않은 모습이 좋다"며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반면 "또다시 배가 불렀나", "막말하고 사고치면 멋있다고 생각하나", "생각없이 말하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지 않다"며 그의 행동에 질타를 가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또 SBS '강심장'과 '인기가요' 프로그램 자체에 비난을 퍼붓는 네티즌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한편 이하늘의 이같은 비판과 관련, 김태성 SBS 예능국장은 이날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하늘의 주장은 말도 안된다"며 "SBS '인기가요' 출연자 선정에는 원칙과 기준이 있다. 이 원칙과 기준에 의해 출연자들이 선정된다. 이하늘의 주장은 말이 안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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