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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곶감· 솔잎 먹은 한우 만나보세요!

농협, 2010 우수축산물 페스티벌 개최…75업체 우수 업체참여
지역 특산물로 키운 명품 한우·한돈 브랜드 소비자에 인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산 육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한우·한돈(국산 돼지고기)을 생산하는 브랜드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몇 해 전 지역 통합 브랜드를 앞세워 품질관리에 주력해온 업체들이 최근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을 주력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지역 연계협력을 통해 품질향상과 소비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도 지자체 특성에 맞는 브랜드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농협이 주관하는 ‘2010 우수축산물 페스티벌(7.29~8.31)’에 참가한 브랜드들에게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0 우수축산물 페스티벌’에 참여한 축산물 브랜드와 지자체는 총 75개. 이 가운데 지역의 특산품을 사료로 이용하거나, 지역간 연계협력을 통한 키운 제품을 선보인 곳이 20여 업체에 달한다.

이 가운데서도 하동축협의 ‘하동솔잎 한우’와 의성축협의 ‘마늘소’와 ‘마늘포크’, 상주의 ‘명실상감 한우’가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동축협의 ‘하동솔잎 한우’는 지리산자락 야생 소나무밭에서 자연 상태로 서식하는 솔잎미생물을 7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채취, 미네랄 등의 첨가제를 넣어 만든 사료를 먹여 키운다.


솔잎 사료를 먹은 한우는 매일 유산균 요구르트를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 도축 후 간과 천엽이 깨끗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농가에 따르면 이렇게 키운 한우는 분뇨에서도 냄새가 나지 않아 청정한 축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된다고 한다.


마늘로 유명한 고장 의성축협은 건국대학교와 연계, 통마늘을 갈아 넣은 마늘사료를 개발해 한우와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렇게 키운 의성축협의 마늘소와 마늘포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연스럽게 낮춰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상주시 축산물 공동브랜드 ‘명실상감한우’는 상주의 특산품인 곶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 껍질이 당도가 높고 무기물과 비타민이 풍부해 한우에게 먹였을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한우가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지난 3년 동안의 시험, 연구 끝에 감 껍질, 활성탄, 목초액 등이 혼합된 ‘비타파워’라는 특허 사료를 먹여 키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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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우수축산물 페스티벌’ 현장에서 명실상감한우 전시회장을 찾은 김경아(38)씨는 “상주시의 특산품인 감을 이용해 키웠다는 점이 신기하다. 사람이 먹는 감을 이용해 키운 한우인 만큼 품질을 믿을 수 있고 맛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지역의 특산품을 이용한 축산 브랜드의 개발은 지역연계·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모델이다”라며 “전국의 우수축산물 브랜드들이 모인 우수축산물 페스티벌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bobo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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